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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리센츠 아파트주민 아리수 직접 먹는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11.15 09:44

수정 2010.11.15 09:44

서울시는 송파구 잠실리센츠 아파트가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는 처음으로 중앙정수처리장치(수돗물재처리시설) 가동을 중단하고 ‘아리수’를 직접 공급받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잠실리센츠 입주자대표회의는 서울 상수도사업본부 협조를 받아 중앙정수처리장치 통화 전후의 수질을 비교한 결과 수질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주민간 협의를 거쳐 지난 2008년 9월 아파트 준공때부터 사용해오던 시설 가동을 중단하기로 한 것이다. 이로인해 입주민들은 아파트 관리비로 연간 1억원을 절감하게 됐다.


최영재 입주자대표회의 부회장은 “아파트 입주민들이 평소 처리장치 효과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는데다 매달 800만원에 달하는 유지관리비도 큰 부담이 돼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중앙정수처리장치란 공급받은 수돗물을 아파트 저수조 전에서 맛, 냄새, 경도 제거 등을 위해 수돗물을 재처리하는 장치를 말한다.
현재 서울시내 203개 아파트에 설치돼 있으며 이중 69%인 140개소에서 가동되고 있다.

/kwkim@fnnews.com 김관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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