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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만 먹는 콩나물, 알고보니 암까지 예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11.18 15:59

수정 2010.11.18 15:59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퍼스트레이디들에게 콩나물국이 너비아니와 함께 제공되면서 콩나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콩나물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서만 먹고 있어 세계인들의 호기심과 관심을 끌었다.

그 동안 콩나물은 저렴한 가격 때문에 서민들의 식품으로 알려졌지만 콩나물의 영양학적 측면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콩나물은 재배과정에서 콩에 없는 비타민이 생겨나고 영양성분이 풍부해지는 등 영양 면에서 콩보다 훨씬 우수하다. 또한 폐나 기관지를 튼튼하게 해 감기를 예방하고 유해물질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디톡스 효과가 있으며,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각종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도 길러준다.


콩나물이 서민적 식품에서 대중적인 식품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은 아스파라긴산을 함유하고 있어 숙취해소에 좋다는 것이 알려지면서부터다.

숙취해소에 좋은 콩나물 국밥으로 12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콩시루’는 기존 콩나물 국밥과 달리 양념 소스와 신선한 해물이 콩나물과 어우러져 깊은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맛은 물론 건강에도 이로운 콩나물에 대한 관심은 새로운 메뉴의 등장으로 이어지는 등 다양한 변화도 시도되고 있다.

누구나 즐겨먹는 삼겹살에 콩나물이 푸짐하게 곁들여진 ‘콩불’의 메뉴가 특히 눈에 띈다. 평범한 음식에 콩나물이 더해지면서 전혀 새로운 음식이 탄생, 소비자들의 입맛을 돋우고 있다.

콩불은 마늘즙의 천연 살균력을 이용한 기법으로 키운 콩나물을 사용해 소비자들의 건강까지 고려했고, 누구나 즐겨먹는 삼겹살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새로움도 선사했다.

콩나물이 신진대사를 도와주는 저열량 식품이라 다이어트 걱정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식당 분위기도 깔끔한 카페식이기 때문에 여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뼈 건강까지 챙기는 획기적인 콩나물까지 등장했다. 친환경 식품업체 레퓨레가 내놓은 ‘뼈로가는 맛있는 콩나물’이 그것. 성장기 어린이는 물론 골다공증을 걱정하는 노인이나 여성들을 위한 기능성 콩나물이다.


제니스테인과 다이즈제인 성분이 기존 콩나물 보다 무려 10∼20배 이상 많이 들어있어 유방암과 전립선암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무농약, 무성장촉진제, 국산콩을 사용해 건강에 좋고 풍부한 향과 아작아작 고소하게 씹히는 식감도 좋아 최근 서울 강남과 안양 지역 소매점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레퓨레 마케팅팀 송준호 과장은 “가격대비 영양성분이 우수해 캐나다, 중국 등에 수출도 타진 중”이라고 말했다.

/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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