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이하 이) : 정 과장님, 무슨 말이에요?
정 : 우리 아들 말야. 그 녀석이 오늘 출근하는데 ‘회사 가서 친구랑 나눠먹으라’면서 핫초코 믹스 2봉을 주잖아.
이 : 하하, 진짜 귀엽네요. 그래서 누구랑 드셨는데요.
정 : 아침 일찍 출근한 사람이 고집불통 용 부장뿐이어서 같이 먹었지 뭐. 어제만 해도 분위기 살벌하던 양반이 내가 핫초코를 권하니까 엄청 당황하던걸.
이 : 커피도 아니고 핫초코라. 신선하네요. 그러고보니 사무실에도 좀 다양한 음료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왜 다들 ‘맥심’만 사다놓을까요.
정 : 너무 속보이는거 아니냐. 너 최근에 칸타타 믹스 커피 광고 찍은 거 다 알고 있어.
이 : 에이, 꼭 그래서가 아니에요. 밥 먹을 땐 각자 먹고 싶은 메뉴 시키면서 왜 커피는 하나밖에 가져놓지 않냐 이거죠.
정 : 어쨌든 주목할 만한 건 이제 커피 광고는 남자가 대세라는 거야. 너를 비롯해서 원빈, 강동원, 김남길까지 인스턴트 커피 광고는 이제 남성모델 뿐이야. 어디 여성 모델 중에 생각나는 사람이 누가 있어?
이 : 그러고 보니. 음, 고현정 누나가 맥심 아라비카를 선전한다는 것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정 : 이제 커피 문화는 커피전문점, 사무실 2곳으로 나뉘게 된거야. 전자는 여성 고객에 소구하는 바가 클테고 후자는 남성 고객들의 시선을 끌어야 하는 거지. 과거에는 여성 고객을 공략하기 위해 꽃미남 남성 모델을 선호했지만 지금은 아예 공략층 자체가 남성층으로 넓어졌다고.
이: 이야, 선배 첫 CF촬영이라고 하시더니 공부 정말 많이 하셨네요. 덕분에 많이 배웠어요!
본 기사는 핫초코 미떼 모델 정재영과 칸타타 오리지널 골드믹스 모델 이민호의 가상대화입니다.
/wild@fnnews.com박하나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