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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시드전 해외파 전원 합격..최은별 수석

이지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11.25 17:43

수정 2010.11.25 17:33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활동을 접고 한국 무대 복귀를 선택한 해외파 선수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11 정규 투어 시드전을 무사히 통과하며 내년 시즌부터 국내 무대에 서게 됐다.

25일 전북 무안에 위치한 무안CC(파72·6417야드)에서 열린 최종 3라운드.

바람이 거세게 부는 가운데 최종 라운드를 치른 이정연(31·다인코스메틱)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며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를 적어냈다. 이정연은 백 카운트 방식에 의해 해외파 선수 중에 가장 좋은 성적인 시드 순위 6위에 이름을 올리며 내년 시즌 풀 시드를 손에 쥐었다.

L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둔 박희정(30)은 2라운드에서 4오버파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1오버파로 80위권까지 밀려났었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무서운 집중력으로 2타를 줄이며 기사회생했다. 최종 합계 1언더파 215타를 적어낸 박희정은 20위에 올라 내년도 시드권을 획득하며 활짝 웃었다.


LPGA 투어에서 한국 자매 맏언니로 활약했던 정일미(38)와 부상을 딛고 복귀한 송아리(24) 역시 최종 합계 1언더파 215타를 적어냈지만 백 카운트 방식에 의해 각각 22위와 30위에 이름을 올리며 풀 시드를 획득해 내년 시즌부터 국내 무대에서 활동하게 됐다.

한편 총 332명이 출전한 예선을 통해 추려진 100명과 2010년 시즌 상금랭킹 51위부터 70위까지 선수 20명이 가세해 총 120명이 본선을 치르는 방식으로 변경돼 처음으로 치러진 올해 시드전에서 수석 합격의 영예는 352대 1의 경쟁을 뚫은 최은별(20)이 차지했다.


2008년 프로로 데뷔해 올 시즌 정규 투어에서 활동했지만 상금랭킹 92위(1163만원)에 머물며 투어 카드를 잃고 시드전 예선부터 다시 응시했던 최은별은 본선에서 사흘 동안 9언더파 207타를 적어내며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장하나(18·삼화저축은행)를 따돌리고 수석 합격의 기쁨을 맛봤다.


/easygolf@fnnews.com이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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