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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황, 블랙 프라이데이 부진에 실망 말아야

김시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11.29 07:38

수정 2014.11.04 14:54

하나대투증권은 29일 정보기술(IT) 업황 전망에서 블랙 프라이데이 부진에 실망하지 말자고 밝혔다.

전성훈 연구원은 “미국 시장 조사기관인 ShopperTrak이 미국 전역의 7만개 상점의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을 조사한 결과, 전년대비 0.3%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했다”며 “직전 미국 소매협회의 전망치인 2.2% 증가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성장율 둔화가 각 제품의 프로모션에 따른 단가 인하와 저가 중심의 온라인 판매가 증가하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에 따르면 온라인 판매는 16% 증가했지만 전체 소비 대비 비중이 8∼10% 수준에 머물러 전체 소매판매 증가율에 대한 기여도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연구원은 이어 “중국 춘절에 대비한 IT 수요가 12월 수주부터 증가하고 있어 최악의 국면을 통과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낮아진 재고 수준을 고려할 때 현재 수준의 수요에서도 상당 수준의 재고 조정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선진국 수요는 1/4분기에 계절적 비수기를 나타내기 때문에 4/4분기 중 재고 조정이 완료된다면 1/4분기 비수기 재고 조정 규모를 낮춰 1/4분기 수익성의 개선을 유발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블랙 프라이데이의 금액기준 실적보다는 판매대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ykim@fnnews.com 김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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