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가스 이종무 대표는 코스피시장 상장이 토털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는 주춧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무 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번 상장을 계기로 기존 도시가스 소매사업을 강화하고 폐기물 자원화, 연료전지 개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사업을 확장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대구도시가스는 오는 15∼16일 일반 청약을 거친 뒤 24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750만주며, 공모가 희망구간은 4400∼5400원이다. 신한금융투자가 주관한다.
대구도시가스는 지난 2009년 10월 기존 대구도시가스㈜가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위해 물적분할하면서 존속법인인 대성홀딩스와 함께 생긴 신설법인이다. 도시가스 제조 및 공급이 주 사업이다.
대구도시가스의 최대 장점은 지속 가능한 성장이다. 대구광역시 전역과 경상북도 경산시, 칠곡군, 고령군 등에 독점으로 가스를 공급하고 있어 매년 안정된 수익을 얻고 있다. 특히 대구도시가스 공급권역 내 보급률이 73.1%(2009년 기준)로 수도권에 비해 낮은 편인데다 인근 도시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국제 환율이나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변동해도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LNG 수입가격 변동 리스크를 한국가스공사가 부담하기 때문이다. 대구도시가스 기일형 경영지원본부장은 “LNG수입가격에 적정이윤을 더해 파는 구조여서 지속적으로 안정적 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3·4분기까지의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417억원, 163억원이다. 올해는 7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
대구도시가스는 공모자금을 배관설비 투자에 사용할 방침이다. 내년 새로 확충할 배관의 길이는 51.7km에 이른다.
이종무 대표는 “향후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타워형 태양형 발전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고, 몽골, 카자흐스탄, 방글라데시 등 해외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star@fnnews.com 김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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