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에서는 에르고측이 실적악화와 유상증자 폭을 놓고 그룹과 이견 차를 보였던 이창길 사장을 경질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에르고다음은 최근 손해율이 급등하면서 지급 여력비율이 한때 100% 미만으로 떨어지는 등 경영 상태가 크게 악화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예상치 못하게 갑작스럽게 사장이 교체됐다”며 “전임 이창길 사장이 지급여력비율을 올리기 위한 유상증자 규모를 놓고 대주주측과 갈등이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에르고다음은 280억원의 증자를 결의했다. 이 회사는 자동차보험의 적자가 커져 최근 지급여력비율이 금융감독원 권고 수준인 150%를 밑돌았다.
/toadk@fnnews.com김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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