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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전환형 펀드 기대감 ‘쑥쑥’

김시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12.20 05:20

수정 2010.12.19 22:25

코스피지수가 2000선에 안착하면서 목표전환형 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주가지수 상승에 발맞춰 지수 1600∼1700 구간에서 설정된 펀드들이 속속 조기상환되자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양상이다.

1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6일 기준으로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펀드 가운데 한국투자압축포트폴리오분배형증권자투자신탁 1(주식)(A)펀드의 연초후 수익률이 25.27%로 가장 높았다. 이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의 연초 후 평균 수익률이 18.42%인 점을 감안할 때 성과가 좋은 편이다.

GS골드스코프타겟증권투자신탁 1'주식혼합'Class A 1펀드와 동부델타-프리베주식혼합 6펀드, 하이프리타겟증권투자신탁 1'주식' 펀드 등도 각각 21.36%와 20.57%, 20.36%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뚫고 안착에 성공하면서 목표전환이 속속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이미 목표전환을 한 펀드도 하나둘씩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압축포트폴리오목표전환형 1호가 지난 1월초 8% 목표수익률을 달성한데 이어 최근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스마트플랜S30펀드가 설정후 6개월 만에 목표수익률 10%에 도달해 채권형으로 전환됐다.

또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차이나컨슈머 목표전환형 펀드의 경우 설정 3개월여 만에 목표수익률 10%를 달성 우량 채권형 펀드로 전환돼 운용 중이고. 삼성China2.0 본토카멜레온 펀드도 얼마 전 목표수익 17%를 달성해 채권형으로 전환됐다.


이밖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 10월 초 출시한 삼성그룹분할매수목표전환형펀드는 최근 삼성그룹주 급등에 따라 목표수익률에 곧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KB자산운용의 KB목표전환형1호 펀드도 현재 6.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목표전환에 근접해가고 있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종합주가지수가 2000선을 넘으면서 지수에 어느 정도 부담감을 느낀 투자자들의 경우 방망이를 짧게 잡는 전략을 사용하는 목표전환형펀드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며 "목표전환형 펀드의 인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 같다"고 진단했다.

실제 올 들어 이 같은 기류에 편승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이 대거 목표전환형 펀드를 내놓고 치열한 마케팅 전쟁을 펼치고 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신한BNPP 차곡차곡목표전환형 증권투자신탁 제1호 펀드를, 미래에셋증권은 미래에셋 목돈관리 목표전환형펀드 2호 펀드를, 현대증권은 현대 중국으로 뻗어나가는 대한민국 타겟플러스 펀드를 각각 출시했다.

/sykim@fnnews.com김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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