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는 22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2011년 업무보고를 통해 '튼튼한 국가 안보에 기여하는 국가보훈'을 중점과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안보 희생자에 대한 보상 및 예우 강화 차원에서 거동이 불가능한 상이 1급 중상이자에게는 특별수당을 지급하고 생계주체 사망으로 생활이 어려워진 전몰 및 순직유족 보상을 확대키로 했다.
또 이들의 생활실태를 정기적으로 확인, 본인이 희망하는 취업·교육·주택 등에 대한 맞춤서비스를 지원하고 기업 및 단체의 후원문화 조성 등을 통해 국민적 관심도를 높일 계획이다.
보훈처는 이와 함께 6·25 참전자 등에게는 고령과 국가 공헌을 감안, 관련 수당을 인상함으로써 생활안정에 기여토록 하고 상이를 입고 전역한 경상이자의 사회복귀를 위해 재활상담, 치료, 적응훈련이 연계된 복지지원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의 경제적 조기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경상이자 일시금 제도'를 도입하고 정신적 스트레스 진료를 위해 보훈중앙병원에 전문 클리닉을 설치할 방침이다.
보훈처는 올바른 국가관 확립 및 애국심 고취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천안함 피격' '제2연평해전' 계기수업 교재를 발간, 학교 교육에 활용키로 했으며 '천안함 피격 1주기 추모행사'를 통해 특별전시회, 사이버 참배, 안보견학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보훈외교 활성화를 위해 6·25전쟁 60주년 해외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으며 부산 유엔 평화기념관 등 참전기념시설 건립 및 활용을 통한 국가 이미지 향상 사업도 병행키로 했다.
6·25 행사는 '청소년 국토대장정' 등 정부와 민간이 함께 안보 의지를 다지면서 체험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제2연평해전 기념식'은 북방한계선(NLL) 수호 희생정신을 계승하는 행사로 추진된다.
보훈처 관계자는 "내년에는 국가 안보를 위해 숨지거나 다친 사람들에 대한 보상과 예우가 한층 강화된다"며 "이와 함께 국격 제고에 이바지하는 보훈외교 활성화 및 올바른 국가관 확립을 위한 각종 사업도 함께 진행된다"고 말했다.
/pio@fnnews.com박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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