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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신도시’ 새만금..농업용지·복합도시·에너지단지가 ‘개발 중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12.23 06:15

수정 2010.12.22 22:38

국토연구원이 22일 발표한 새만금 종합개발계획(안)은 세계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단지를 비롯해 10만명이 거주하는 복합도시와 서울 여의도 면적의 약 10배에 달하는 농업용지 조성 등이 주요 골자다. 이 사업에는 약 20조원이 투입되며 1단계로 2020년까지 75%의 사업이 완료된다.

■주택 4만5400가구…10만9000명 수용

새만금은 주력산업, 환황해경제권, 신산업 등 3개 발전축을 중심으로 개발된다. 구체적으로 조성되는 용지는 농업용이 서울 여의도 면적(8.4㎢)의 약 10배에 달하는 85.7㎢(30.3%)로 가장 넓다. 이어 복합도시용지 23.8%(67.3㎢), 환경용지 15.0%(42.4㎢), 과학·연구용지 8.1%(23.0㎢), 신·재생에너지용지 7.2%(20.3㎢), 산업용지 6.6%(18.7㎢) 등의 순으로 이용된다.


이 중 신·재생에너지용지에는 태양광, 바이오, 풍력 등을 활용해 새만금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의 15%를 충당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파크와 생산단지, 시범단지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새만금의 총 인구계획은 73만명이며 이 중 산업·국제업무·관광레저·환경기능을 갖춘 복합도시에 주택 4만5400가구가 건설돼 10만9000명을 수용하게 된다. 이곳에는 초등학교 9곳, 중학교 10곳, 대학교 2곳 및 공공청사 등이 들어선다,

■4개부문 광역교통망 구축

도로, 철도, 항만, 항공 등 4개 부문의 광역교통 대책이 마련돼 시행된다. 새만금으로 진출입이 쉽도록 새만금∼전주 고속도로와 정읍∼남원 국도, 새만금∼대야(군산) 복선전철 등이 신설되고 군산공항은 활주로를 확장해 국제공항으로 승격된다. 화물 및 관광객을 실어 나르기 위해 신항만이 2020년까지 52만㎡, 2021∼2030년에는 436만㎡ 각각 확충된다.

새만금 내부 교통망으로는 동∼서, 남∼북 방향 각각 3개축의 주간선도로와 총 7개의 보조 간선도로가 신설 또는 확장된다. 복합도시 북쪽의 수변지역과 내부 주거지역 및 상업·업무지역을 순환하는 노선과 북쪽과 남쪽 관광·레저용지를 순환하는 노선, 남쪽 관광·레저용지 내부를 순환하는 노선 등 총 3개 노선 38㎞에는 노면전차(트램)와 전기자동차 등의 신교통망이 구축된다.

■2020년까지 1단계 개발완료

새만금 개발면적의 75%인 211.6㎢는 오는 2020년까지 1단계로 개발된다. 나머지 71.4㎢는 이후 2단계로 조성된다. 이 중 방수제 공사는 2015년 완공되고 농업용지는 1단계 기간 내 조성된다.


잠정 사업비는 20조8000억원에 달하며 내년 1월 말 새만금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사업의 관건인 사업비 조달을 위해 1단계로 오는 2015년까지 국내외 앵커기업을 발굴하고 해외 개발사 및 재무적투자자를 유치한다.
이어 2016∼2020년까지는 국내외 기업 간 합작회사 등을 지원해 산업별로 마케팅 작업을 진행하며 2021년 이후부터 해외기업을 본격 유치한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victoria@fnnews.com이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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