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구시·대구시교육청,영어교사 보조로봇 21개교 29대 배치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12.24 19:35

수정 2010.12.24 19:29

【대구=김장욱기자】아바타 영어교사 보조로봇이 대구지역 교단에 선다.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은 최근 뉴욕타임즈, CNN, 타임지 등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영어교사 보조로봇’을 관내 21개교에 29대를 배치, 내년 3월 31일까지 14주 동안 시범교육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27일 북구 학정초등학교 시청각교육실에서 서상기 국회의원, 김홍주 지경부 로봇팀장, 이재술 대구시의회 부의장, 남동균 대구시 정무부시장,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픈식을 갖고 본격 수업에 들어간다.

수업에 투입되는 로봇인 ‘잉키(EngKey)’는 텔레프레젠스형 기반의 자율형 영어교육용 로봇으로 실시간 얼굴인식, 동작모방기술, 비전(사람, 물체) 및 음성 인식 기능 등 학생들의 흥미를 끌 다양한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지식경제 프론티어 지능로봇사업단(단장 김문상 KIST 책임연구원)이 개발한 영어교사 보조로봇을 지경부, 시교육청과 공동으로 1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관내 초등학교 21개교에 29대의 배치를 완료했다.

영어교사 보조로봇은 타임지가 선정한 2010년 세계 50대 우수발명품이다.

잉키는 현장에서 원어민 교사가 원격조종하는 아바타 로봇(텔레프레즌스로봇)과 한국인 교사가 함께하는 자율형 로봇 등 2가지 방식으로 운용돼 수업을 진행한다.

아바타(텔레프레즌스) 로봇은 원어민 교사가 현지에서 원격 접속을 통해 교실에 있는 로봇의 표정과 움직임, 시선, 동선 등을 조작하면서 영어, 수학영어, 그룹 액티비티 등의 수업을 진행한다.


교실에서는 로봇 머리에 부착된 LED 모니터속 아바타를 통해 실시간으로 원어민 교사의 표정과 동작이 구현돼 학생들이 수업시간 동안 원어민 강사의 표정과 로봇의 움직임을 볼 수 있다.

또 한국인 교사가 함께하는 자율형 로봇은 학생들이 교재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직접 로봇의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단어, 문장 발음학습, 롤플레이(회화), 영어게임 등의 수업을 진행한다.


정덕수 기계로봇산업담당은 “이 시범사업을 통해 로봇산업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로봇 선도 도시로서의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시범사업이 학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경우 점차 확대 시행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imju@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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