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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당 선물가격 30년래 최고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12.29 16:00

수정 2010.12.29 15:57

기상이변에 따른 주요 곡물 산지의 작황 악화 전망으로 설탕, 옥수수, 대두 등 원자재 가격이 28일(현지시간)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설탕의 원료인 원당은 1980년 이후 30년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3월 인도분 원당 선물은 미국 뉴욕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오후 2시 현재 전날보다 2.2% 상승한 파운드 당 34.39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원당 선물 가격은 장중 한 때 34.60센트까지 올랐다. 이는 1980년 11월 25일 이후 30년만의 최고치다.


원당 가격은 지난 5월 7일 올들어 최저치로 하락한 이후 현재 두 배 이상 뛰었다.

옥수수와 대두 선물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날 3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은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오후 12시38분 현재 전날보다 1.3% 오른 부셸 당 6.23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옥수수 선물 가격은 전날 6.2425달러까지 올라 2008년 8월 이후 최고가를 찍었다.

3월 인도분 대두 역시 전날보다 0.1% 오른 부셸 당 13.8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곡물 가격이 상승하는 이유는 최근 주요 곡물 산지의 기상 이변으로 작황이 타격을 받으면서 공급 물량 부족이 심각해질 것이란 우려가 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라니냐(바다 수면온도가 낮아지는 현상)로 인해 세계 1위의 사탕수수 생산국인 브라질과 세계 1위 대두 생산국이자 2위 대두 수출국인 아르헨티나에서 가뭄이 발생해 작황이 큰 타격을 받았다.

반면 호주에서는 폭우로 인해 사탕수수 농사가 피해를 입었다.


타이슈거밀러의 비불 패닛봉 최고경영자(CEO)는 “나쁜 기후 조건이 전세계적으로 작황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sjmary@fnnews.com서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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