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은 시내 초·중·고교생 1750명을 대상으로 ‘학교 안전과 건강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29.3%가 학교 주변이 범죄로부터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다고 30일 밝혔다.
학교 주변이 위험하다는 응답자 비율은 초등학생이 22.9%, 중학생이 35.2%, 고등학생이 29.6%였다.
자살에 대한 태도와 관련, 중학생은 42.8%가, 고등학생은 35.5%가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며 답했고 그 원인은 35% 가량이 ‘학교성적 때문’이었다.
초등학생의 11.0%, 중학생의 26.8%, 고등학생의 13.4%는 학교에서 돈이나 물건을 빼앗긴 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학교에서 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는 학생은 초등학생의 18.1%, 중학생의 20.1%, 고등학생의 17.3%였다.
특히 교내에서 성희롱이나 추행을 당한 적이 있다는 학생도 초등학생은 8.3%,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10.7%에 달했다.
성적 피해를 당한 중학생의 40%,고등학생의 75%는 ‘혼자 해결한다’고 답했으며‘부모와 상의한다’는 응답은 초등학생만 54.2%였을뿐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없었다.
아침식사를 거르는 비율은 초등학생 11.5%, 중학생 24.1%, 고등학생 28%였으며 운동을 안 하는 비율은 초등학생 10.8%, 중학생 27.9%, 고등학생 40.8%였다.
중학생의 15.8%, 고등학생의 11.5%가 하루에 2시간 이상 게임을 하는 청소년 인터넷 위험사용자군으로 조사됐다.
동네의 범죄 위험이 크다는 응답자는 초등학생의 22.7%, 중학생의 31.5%, 고등학생의 26.1%였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 김민경 선임연구원은 “학교안전망 구축, 성교육 실시, 학교폭력 상담 등 아동과 청소년을 보호하고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과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dikim@fnnews.com김두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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