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에 따르면 북한 양강도 한 소식통은 "8월 말께 탱크 10여대가 열차에 실려 혜산시에 들어왔다가 얼마 후 (동북방 40㎞) 삼지연군의 김 위원장 특각(별장) 주변에 배치됐다"고 말했다.
이 탱크부대는 김 위원장의 경호를 전담하는 호위사령부 소속으로, 양강도 지역을 경비하는 조선인민군 제10군단을 견제하는 것이 주임무라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올해 창설된 10군단은 민간무력을 재편한 부대로 경장갑차 20여대와 소형 탱크 1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5일에는 대북 인터넷매체인 '데일리NK'가 "북한의 여러 도 가운데 유일하게 정규군이 없었던 양강도에 인민군 제10군단이 창설됐다"고 확인한 바 있다.
앞서 대북 단파라디오인 자유북한방송은 지난 27일 "양강도 혜산시와 인근 보천군에 8월부터 탱크부대가 들어오기 시작했다"면서 "주민들이 폭동을 일으킬 경우 인민보안서(경찰) 타격대와 함께 진압 작전을 벌이기 위해 탱크부대를 배치한 것 같다"고 말했다.
/jschoi@fnnews.com 최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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