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 킹’ vs ‘알파 앤 오메가’, 사자를 능가하는 늑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06 09:27

수정 2011.01.06 09:26



늑대들의 좌충우돌 모험을 주제로 한 롤러코스터 3D 애니메이션 '알파 앤 오메가'가 1994년 개봉한 월트 디즈니의 흥행작 '라이온 킹'의 재미와 감동을 잇는 걸작 애니메이션으로 주목 받으며, 강인한 동물의 상징인 사자와 늑대를 주인공으로 다양한 동물 캐릭터들과의 조화로운 이야기 전개가 돋보이는 두 작품에 대한 흥미로운 비교분석이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알파 앤 오메가'는 두 주인공 알파 늑대 케이트와 오메가 늑대 험프리가 모험을 헤쳐가며 신분을 초월해 키워가는 우정과 사랑을 통쾌하게 담아내고 있다. 여기에 하이에나, 멧돼지, 원숭이 등이 나왔던 '라이온 킹'처럼 '알파 앤 오메가' 역시 곰과 거위, 오리, 고슴도치, 참새 등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또 영화 '알파 앤 오메가'는 하나부터 열까지 공통점이라곤 하나도 없는 말썽남 험프리와 도도녀 케이트가 우연히 낯선 곳에 떨어진 후,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좌충우돌 모험을 겪으며 사랑과 우정을 키우게 되는 3D 모험 애니메이션이다. 반면 영화 '라이온 킹'은 아프리카의 사자왕 무파사의 아들 주인공 심바가 삼촌인 스카에 의해 아버지가 죽음을 당한 후 그로부터 도망쳤다가 복수의 칼을 갈고 돌아와 삼촌을 응징하고 왕의 자리를 되찾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험프리와 케이트가 서로 힘을 합하여 집으로 돌아가려는 늑대들의 순수하면서도 활기 넘치는 고잉홈 프로젝트를 다룬 영화인 점에 비해, '라이온 킹'은 가족끼리의 배신을 다룬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롤러코스터 3D 애니메이션 '알파 앤 오메가'는 설원을 배경으로 나무 썰매를 타고, 절벽을 넘나드는 등 늑대 특유의 무한 질주 본능인 스피드 감과 날렵한 몸놀림을 실감나게 표현해 관객들에게 보는 재미를 한층 높였다.


여기에 대한민국 최고의 아이돌인 '슈퍼주니어' 신동, '카라' 박규리가 연기한 더빙 목소리를 듣는 재미까지 더했다. 2월 24일 개봉



/moon@fnnews.com 문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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