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AG는 이날 44쪽 분량의 복장규정에 대한 개정에 들어갔으며 스위스 특유의 완벽함과 단정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고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된 책자를 발간할 것이라고 밝혔다.
UBS는 스위스인 직원들에게는 복장을 비롯한 까다로운 몸가짐을 요구해와 입을 수 있는 속옷의 색까지도 규제해왔으며 불쾌한 냄새가 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양파와 마늘을 먹지 못하도록 해왔다.
또 기존의 규정은 여성 직원들의 경우 올바른 화장법과 사용할 수 있는 향수의 종류, 스타킹의 색깔도 제한해왔으며 손톱에 검은색 매니큐어를 칠 할 수 없도록 해왔다.
남성직원들에게는 넥타이 매듭을 규정하고 한달에 한차례 이발을 할 것과 수염을 기르지 못하도록 해왔으며 귀걸이 착용도 금지해왔다.
심지어는 안경도 항상 깨끗이 닦을 것과 신뢰감을 주고 약속을 지키도록 반드시 손목시계도 차도록 규정해왔다.
이 같은 UBS의 까다로운 규정은 때로는 경쟁사들로부터 웃음거리가 되기도 했다.
창사 된 지 157년이 된 UBS는 스위스뿐만 아니라 해외의 직원들에게도 해당 국가에 필요한 행동규칙을 책자로 만들어 교육시켜왔다.
러시아의 경우 사업 목적의 모임에서는 술잔을 항상 들고 있을 것과 사우나로의 초대는 절대로 거절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또 라틴아메리카 국가에서는 약속시간에 앞서 너무 이른 시간에 나타나는 것은 무례이며 미국에서는 대통령을 비판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jjyoon@fnnews.com윤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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