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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노조 “김 총재 취임후 독립성 훼손”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22 05:10

수정 2014.11.07 06:06

한국은행 노조는 21일 오후 서울 소공동 한은 본관에서 주최측 추산 조합원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결의대회를 열어 김중수 총재 취임 이후 한은의 독립성이 크게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최근 설문조사에서 직원들은 김 총재 취임 이후 한은의 위상이 크게 약화된 것으로 평가했다”며 정부의 열석발언권 행사, 청와대 경제수석 출신 총재 임명, 관료 출신 금통위원 임명, 9개월째 이어진 금통위원 한 자리의 장기공석 사태 등을 문제 삼았다.

또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라 최근 직원 감찰이 강화되고 복지 수준 등에 대한 외부 컨설팅을 추진한 사례를 들어 “한은 스스로 정부에 예속되는 행태”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노조 전임자 수를 5명에서 3명으로 줄이는 데 반대하고 2년간 동결됐다가 지난해 삭감된 급여를 대폭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을 관철하기 위한 압박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ue73@fnnews.com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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