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식품업계 “짝짓기엔 국경 따로 없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2.07 17:21

수정 2011.02.07 17:21

국내는 물론 국경을 넘나드는 식품업계의 짝짓기가 활발하다. 국내 기업 간 마케팅 제휴는 물론 해외 기업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지난 1월 프리미엄 어묵인 ‘간사이 어묵’을 출시했다. 간사이 어묵은 어묵의 본고장인 일본에서 12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간사이(關西) 지방의 대표 어묵 기업인 ‘후지미츠’와 기술 제휴를 통해 만들어졌다. 기존의 어묵과 원료, 제조기술 등이 차별화된 고급 어묵으로 일본요리 전문점에서나 맛볼 수 있었던 일본 전통 어묵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매일유업도 지난해 12월 일본 고베의 80년 전통 장인기업 MCC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냉장 카레시장에 진출했다. 매일유업은 냉장 카레제품 ‘MCC고베식당’ 4종을 내놨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해 8월부터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손을 잡았다. 전국 세븐일레븐 점포에서 한국야쿠르트 제품을 주문하고 결제하면 ‘야쿠르트 아줌마’가 가정이나 직장 등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배달해준다. 이를 통해 기존 판매 방식을 벗어난 새 판매 채널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미 지난 2009년 옥션, G마켓 등 온라인 오픈마켓과 협력해 인터넷을 통해 주문 받는 방식을 도입한 바 있는 한국야쿠르트는 소비자 패턴을 꾸준히 연구해 영업채널을 다변화하고 있다.

해태제과는 세계 최대 초콜릿 원료 공급업체인 ‘발리 깔레보’와 국내 원료 독점 계약을 통해 유럽식 프리미엄 초콜릿 ‘발리(BALLI)’ 2종을 판매 중이다.

‘발리 깔레보’는 전 세계 초콜릿 판매량의 약 40%를 점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길리안, 허쉬 등 각국의 제과 업체에 제공되는 1700여 개의 초콜릿 배합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 간 제휴를 통한 마케팅 활동으로 소비자 혜택을 확대하고 해외 기업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높은 품질의 제품을 출시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상FNF 종가집은 전통주 전문업체 국순당과 손을 잡고 ‘한식체험여행’을 진행하고 있다.
‘한식체험여행’은 대한민국 전통의 맛을 세계에 알리며 ‘한식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대표 기업 간 제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한식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sdpark@fnnews.com박승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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