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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커 “FRB 경기부양책 심각히 재고해야”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2.09 03:25

수정 2011.02.09 03:25

제프리 래커 미국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8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완화 정책을 "상당히 진지하게"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래커 총재는 올해 FRB의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표결권은 없다. 그는 FRB내 대표적인 매파 가운데 한명으로 2006년에는 금리인상을 요구하며 4차례 FOMC에서 반대표를 던졌고, 2009년에도 FOMC의 모기지 매입 계획에 반대했다.

래커는 이날 델라웨어대에서 열린 경제전망 포럼에 참석해 "(추가 양적완화) 프로그램 도입 이후 경제전망이 뚜렷한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은 이제 이 프로그램을 상당히 진지하게 재검토해야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면서 지금 당장 프로그램을 중단하자는 것은 아니며 고용 증가세가 강화되고, 소비지출이 탄탄한 흐름을 유지하면 앞으로 수개월 안에 정책 중단을 결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FRB는 오는 6월까지 6000억달러를 투입해 미 국채를 사들임으로써 경제에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2차 추가양적완화 정책을 추진 중이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지금 당장 중단할 준비는 안됐지만 (정책의) 비용과 편익이 거의 일치하는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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