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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들 새 수익사업 찾아나섰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2.22 21:47

수정 2011.02.22 21:47

올해 상장사들이 자원개발을 비롯해 실버, 스포츠·레저사업 등의 신규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경기회복 징후가 뚜렷해지자 사업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고부가가치 수익원을 발굴하려는 행보다.

22일 파이낸셜뉴스가 12월 결산 상장기업들이 주총 안건으로 올린 '사업목적 변경 세부내용'을 분석한 결과, 상장사들의 자원개발, 실버, 스포츠·레저사업 진출이 눈에 띈다.

현대자동차는 국내외 자원개발 및 판매업을 정관에 추가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친환경 자동차 개발 등의 운영을 위한 관련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부정기 항공운송 및 항공기 사용사업과 항공기 취급 및 정비사업, 항공기 및 부분품 판매업은 사업목적에서 뺄 계획이다.

현대종합상사는 금융 및 보험업 외에 노인복지 및 요양시설 운영업, 의료관광 유치 및 시설 운영업 등에 진출한다. 또한 폐기물 처리 및 부대시설 운영업,수처리 및 부대시설 운영업, 탄소배출권 관련 사업에도 뛰어들 예정이다. 코오롱건설은 에너지 진단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한신공영은 신·재생 에너지 관련 사업과 발전시설 관련 사업을 이번 주총에서 정관에 추가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의료용 로봇 제조 판매업과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개발 및 운영관리업에 발을 내디딜 방침이다. 글로비스는 국내외 자원개발 및 판매업에 뛰어든다.

기존 사업을 강화하거나 시너지를 내기 위한 관련사업 진출도 눈길을 끈다.

SK는 라이프 사이언스사업 분할계획서를 안건으로 올렸다. SK그룹은 지난 2007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따라 지주회사인 SK㈜의 사업부문으로 편입했다. 세계적인 경쟁력을 인정받아 생산하는 40여 종의 제품 대부분을 세계 10대 제약회사에 판매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화물자동차 운송사업, 화물자동차 운송주선사업, 화물자동차 운송가맹사업, 택배업 및 기타 화물운송업 등 운송부문의 사업을 확대했다.

현대백화점은 공연기획업, 공연시설 운영업, 전시 및 행사 대행업 등을 새로운 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신세계는 스포츠레저시설 운영업 및 골프장업과 전자금융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키로 했다. 대림산업은 전자상거래 및 기타 통신판매업과 체육시설업의 설치 및 운영업에 뛰어들 방침이다.

케이티는 헬스인포매틱스와 클라우드 인프라 및 정보기술(IT) 역량을 활용한 의료, 제약 및 바이오 정보를 수집, 분석, 관리, 유통사업에 뛰어든다. 아울러 군수용 통신기기 제조업, 국방고객 대상의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토털서비스제공업도 추진한다.

코스닥기업들도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아 나섰다.

도이치모터스는 전자상거래 및 인터넷관련업,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자동차 매매 및 등록대행업을 새로 시작할 예정이다.
케이에이치바텍도 정보통신기기용 제품 제조 및 판매, 자동차부품 제조 및 판매, 조명장치관련 부품과 제품 제조 및 판매, 전자상거래 및 관련 유통업, 문화사업 및 관련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밖에도 풍경정화는 조명용 광학소재 관련 사업, 교육 및 학원운영, 프랜차이즈 관련 일체의 사업을, 버추얼텍은 와이브로 등 통신장비의 제조 및 도소매, 연구개발업을, 케이엔디티앤아이는 소방시설 공사업, 산업처리공장 제어장비 제조업, 배전반 및 전기자동제어반 제조업, 기타 엔지니어링 서비스업, 부동산 임대업을 새롭게 시작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새로 추가되는 사업이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내거나, 그동안 꾸준히 연구개발을 해왔다면 긍정적이지만 일시적인 트렌드 등을 좇는 따라하기식 사업 추진의 경우는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kmh@fnnews.com김문호 김호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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