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고부가 관상어산업 육성 세계 3대수출국 목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2.23 11:15

수정 2011.02.23 11:15

정부가 고부가가치 관상어산업에 2020년까지 500억원 이상을 투자, 세계 3대 관상어 수출 국가로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3일 수산업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의 일환으로 관상어산업의 전략적 육성을 위한 중장기 정책방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식용어종과 달리 보고 즐기는 것(관상·觀賞)을 목적으로 기르는 관상어산업은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실제 식용 어종인 넙치의 가격이 ㎏당 9000원에서 1만3000원인데 비해 관상어종인 파랑돔류는 ㎏당 100만원이다.

관상어산업은 국제적으로 23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전통적으로 관상어 사육 문화가 있는 중국의 경제성장 등 향후 시장 발전 전망이 긍정적으로 예측되고 있어 우수한 양식기술을 갖춘 우리나라의 유망한 사업 분야로 평가받아 왔다.


기존 정부 정책은 식용 어종에 집중돼 관상어산업 육성에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국내 관상어 양식어가들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연구개발 및 해외시장 공략에 공을 들여 조금씩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따라 농림수산식품부는 2020년까지 5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세계 3대 관상어 수출 국가로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우선 관상어 산업 육성 및 지원을 위한 법률 제정 추진하고 관상어 유전적 다양성 확보 및 우수 형질 연구개발, 국내 토속 어종의 관상용 가치 연구개발, 자동 염도 조정, 자동 물갈이 등 소비자 편의 용품 연구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관상어양식어가, 용품업체 지원을 통한 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경영 자금 장기 저리 융자, 신규 인력 및 전문 경영인 육성을 위한 교육과정 개설, 관상어 질병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관상어산업 육성 및 지원 정책은 2012년부터 시작을 목표로 재정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구체적 사업계획을 제시할 예정”으로 “올해는 ‘(가칭) 관상어산업 육성 및 지원을 위한 법률’ 초안을 제정해 공청회를 진행하고 관상어 수족관 보급 사업 등 기존 사업을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skang@fnnews.com 강문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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