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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수산연구소 “생분해 그물 어린 꽃게 보호 효과 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2.23 13:25

수정 2011.02.23 13:25

【인천=김주식기자】바닷속에서 일정기간 지나면 자연 분해되는 ‘생분해 그물’이 어린 꽃게 보호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지난해 4∼11월 8개월동안 꽃게 주산지인 인천 옹진군 연평도 어장 꽃게잡이 어선들에게 생분해 그물로 시험 조업하게 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몸길이 6.4cm 이하로 어획이 금지된 어린 꽃게는 생분해 그물에서 평균 1332마리가 잡혔지만 나일론 그물에서는 2525마리나 잡혀 생분해 그물이 어린 꽃게 보호에 성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품성이 있는 6.4cm 이상의 대형 꽃게는 생분해 그물에서 2073마리가 잡혔고 나일론 그물에서도 2018마리가 잡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생분해 그물은 지방족 폴리에스테르계(PBS) 재질로 만들어져 바닷속에서 2년 정도 지나면 박테리아 또는 곰팡이 등 미생물에 의해 자연 분해되기 시작한다.


/joosik@fnnews.com 김주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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