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군과 민병들이 전날 밤새 시민들을 향해 발포했으며 두려움에 떨던 대부분의 시민들이 집 밖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현지에서 목공일을 하고 있는 모하마드 하산은 “트리폴리에서 저녁부터 밤사이 발포가 계속됐다”면서 “총알이 곳곳에서 날아다녔다”고 말했다.
친정부 세력들이 이처럼 유혈진압을 계속하고 있는 반면 군과 고위 관료들은 잇달아 등을 돌리고 있어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카다피의 셋째 아들 알 사디는 파이낸셜타임스(FT)지와의 인터뷰에서 카다피가 퇴진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어떤 정권이 새로 들어서더라도 아버지를 포함해야 한다며 “아버지는 조언을 해주는 ‘빅파더’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다피의 둘째 아들 알 이슬람이 마련할 새 헌법 하에서 새로운 세대에게 행정권을 넘겨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sjmary@fnnews.com서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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