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와 신일본제철 등 한국, 일본의 기업이 브라질에서 희토류인 니오븀 광산 2조원어치를 확보한다.
3일 업계 및 일본 언론에 따르면 포스코과 신일본제철 등 한국과 일본 기업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생산단계에 있는 브라질 희토류 광산에 1500억엔(약 1조9500억원)을 출자해 지분 15%를 확보한다.
포스코와 국민연금 등 한국계가 500억엔(약 6500억원), 신일본제철과 JFE스틸, 자원개발 종합상사인 소지쯔 등 일본기업 및 일본 금속광물자원기구가 1000억엔(약 1조3000억원)을 출자한다.
이를 통해 세계 1위의 브라질 니오븀 생산회사 CBMM(Companhia Brasileira de Metalurgia e Mineracao)로부터 니오븀을 사들인다. 한·일 양국 컨소시엄은 4일 브라질 CBMM과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CBMM은 세계최대 니오븀 채광, 가공회사로 전세계 나이오븀 시장 점유율 약 87%를 차지한다. 약 8억t 이상의 나이오븀 매장량을 보유한 광산을 운영하고 있다.
니오븀은 브라질과 캐나다에 집중 매장돼 있는 희소금속이다. 자동차 강판 및 송유관 등 고강도 철강재를 생산하기 위해 강도와 내열성을 높이는 필수 첨가물이다. 최근들어 초경량 신소재와 정보기술(IT) 융합제품에 필수소재로 사용이 증가하면서 수요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업계는 “일본과 한국 기업이 브라질 희토류 광산 권익을 확보한 것은 해외 희토류 확보에 나서고 있는 중국에 선수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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