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아이에이치엘(주)이 경제자유구역인 대구테크노폴리스에 자동차부품 제조공장 및 기술연구소를 건립하기로 하고 다음달 착공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대구시와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이날 오후 3시 시청 상황실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아이에이치엘(주) 주현 대표이사와 김범일 대구시장, 박인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조합회의 박성태 부의장, 하진수 LH 대구경북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한다.
이날 협약으로 아이에이치엘(주)은 대구테크노폴리스 부지 4만9500㎡에 5년간 1020억원을 투자, 올 12월까지 1단계로 자동차부품 제조공장을 건립한다.
이어 2단계로 2013년 8월 기술연구소 및 A/S공장을 완공한다.
설비투자가 완료되면 2570억원이던 매출액이 2015년에는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500여명의 신규 고용유발 효과도 예상된다.
특히 아이에이치엘(주)이 부품조달 비중이 50%에 이르는 대구지역 8개 업체를 비롯, 30여개의 협력업체에 대해 금형개발비 및 경영개선자금 지원, 현금 결제비율 상향 조정, 기술지원 등을 통해 동반성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도 밝혀 지역 자동차부품산업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이다.
박인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의 대구투자는 ▲대기업이 대구지역을 자동차관련 투자적지 인정 ▲대기업과 지역 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의 계기 마련 ▲500여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인근의 국가과학산업단지 조기 조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점 등 상징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이에이치엘 측이 전기차, 지능형차, 연료전지차 등 미래형 자동차를 겨냥한 기술개발에도 나설 계획이어서 지역 자동차 부품 산업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4년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현대모비스의 자회사)로 편입된 아이에이치엘(주)은 자동차 리어램프, 포그램프 분야 국내시장의 42%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를 비롯, 유럽의 폭스바겐, 아우디, 미국의 크라이슬러, 일본의 마츠다, 미쓰비시후소, 스바루 등에 납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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