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란 아미고 - 잉카에서 온 위대한 친구’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남미전’은 몽골전과 아프리카전에 이은 3번째로 전시회로, 남미 지역을 대표하는 잉카문화를 테마로 3개월간 계속된다.
그란(Gran)은 ‘위대한’, 아미고(Amigos)는 ‘친구들’을 뜻한다.
전시회에서는 옛 잉카제국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한 페루와 에콰도르, 볼리비아를 대표하는 물품과 음식, 악기가 전시되고, 각국 음악과 고대 잉카 유적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또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을 실사 출력한 사진과 페루 마추피추 계곡을 연출한 조형물도 전시된다.
KOICA는 이밖에 배화여자대학교 전통 의상 디자인학과의 협조를 얻어 한국의 다문화 가정을 이루고 있는 10개국의 남녀 의상도 함께 전시한다.
KOICA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남미 각국 공관과 함께 3.11 대지진과 쓰나미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일본을 위한 구호기금을 모아 지구촌의 인류애를 담은 메시지와 함께 일본에 전달할 예정이다.
개관식에는 남미 각국 대사와 KOICA 임직원 등 3백여 명이 참석하며, 페루 공연단 연주와 유네스코 산하 국제무용단의 남미 전통춤 공연,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에다니는 외국 유학생들의 아리랑 합창, 대형 비빔밥 퍼포먼스가 예정돼 있다.
/ktitk@fnnews.com 김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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