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日 구로다 “교과서 검정 문제 ‘연례행사’일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3.30 16:06

수정 2014.11.06 23:19

“현재 한국인들의 분위기를 보면서 (교과서 검정 일정)을 바꾸자는 것은 억지인 것 같다”

일본 산케이 신문 서울 지국장 구로다 가쓰히로(69)가 일본 중학교 교과서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한국인의 분노에 대해 “억지”라고 비난해 논란이 예상된다.

구로다는 30일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 입니다’에 출연해 “이번에 교과서 문제가 나왔다고 해서 독도 문제로까지 연결돼 논의가 되면 한국인들의 이번 재난에 대한 선의와 우정이 다른 의도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냐는 식으로 훼손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 지진에 대한 지원과 독도 영유권은 다른 차원의 문제”라면서 연결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다. 또 한국인들에게 “이번에는 (자국 교과서의 독도 표기 문제에 대응하지 말고) 조용히 지내면 어떻겠느냐”고 말했다.


이석우 앵커가 “한일 간 우호적 분위기가 형성된 이 시점에 꼭 이런 일을 택해야 하느냐”고 묻자 구로다는 “교과서 검정 문제는 연례 행사일 뿐이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그는 “교과서 상에서 각 나라의 주장을 가르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자국 교육의 권한”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구로다 가쓰히로 지국장은 이미 여러 차례 한국에 관련된 망언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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