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업,대학생 해외 탐방프로그램 풍성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3.30 18:11

수정 2014.11.06 23:16

봄 대학가는 기업들이 속속 발표하는 대학생 해외 탐방프로그램이 초미의 관심사다. 해외 탐방단은 취업에 도움이 되는 스펙 쌓기와 공짜 해외여행으로 대학생들에게 일거양득이 아닐 수 없다. 기업들도 금융위기 탈출 자신감 속에 속속 풍성한 대학생 해외 탐방프로그램을 발표하고 있어 대학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진해운은 30일 해운업계 최초로 올 여름에 '한진 글로벌 해양 리더 탐방대'란 대학생 대상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진해운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잘 극복했다는 내부 자신감과 함께 대학생들에게 5대 외화가득산업인 해운업에 대해 알리겠다는 최은영 회장의 구상을 담아 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진해운은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대학생 20명을 선발, 올 7월 부산항에서 상하이항까지 실제 한진해운이 운항 중인 컨테이너선에 태워 중국 최대항인 양산항을 비롯, 상하이 항만청, 증권거래소 등을 둘러보게 할 예정이다. 한진해운은 올해를 시작으로 향후 호응도에 따라 행사를 확대, 정례화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학교 추천과 공개모집을 통해 24대 1의 치열한 경쟁 끝에 14명의 대학생을 선발해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적인 중장비 전시회 '콘엑스포2011'에 초대했다.
이들은 7박8일 동안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에서의 특별강좌를 비롯해 미 서부지역을 탐방했다. 아울러 박용만 ㈜두산 회장과 깜짝미팅을 경험하기도 했다.

국내 최초·최장수 대학생 해외 탐방프로그램인 LG글로벌 챌린저도 올해 참가자 모집공고를 냈다. 구본무 회장의 고집스러운 인재경영 철학으로 16년째 진행되고 있는 LG글로벌 탐방단은 지난해 사상 최고 경쟁률 28대 1을 기록하는 등 지금까지 약 1900명의 대학생이 프로그램을 거쳐갔다. 자연과학, 인문사회 등 연구과제를 직접 대학생들이 정하고 해당지역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으로, 팀당 주어지는 지원금도 상당해 대학생들의 선호도가 높다.


인천국제공항 면세쇼핑 통합 브랜드 에어스타 애비뉴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 글로벌 마케터 2011을 실시한다. 대학생들이 해외 면세점 및 쇼핑몰을 방문해 참신한 마케팅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시립대 학생담당 황경민씨는 "대학생들이 탐방단에 선발된 이후 기업에 특채된 사례가 있어 취업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해외 탐방프로그램 준비를 위해 스터디팀을 꾸리거나 꼼꼼히 선발요건을 따지는 등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조은효 손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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