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가천의대 길병원 스마트병원 변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4.04 18:06

수정 2014.11.06 22:43

가천의대 길병원 의사들은 이르면 다음 달부터 종이로 된 차트 대신 갤럭시S, 옵티머스2X, 아이폰 같은 스마트폰이나 갤럭시탭 등 태블릿PC를 들고 회진이나 진료를 하면서 진료에 필요한 처방전이나 의료영상을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게 된다.

환자들은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의사와 더욱 긴밀하게 대화하며 병세를 진단받을 수 있게 돼 한 차원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가천의대길병원과 함께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의료서비스 환경을 구축하고 환자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스마트 병원(Smart-Hospital)’ 사업 공동 추진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가천의대 길병원 의료진은 첨단 스마트기기를 통해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처방정보전달시스템(OCS) △의료영상 저장전송시스템(PACS) 등을 병원 내부 환자 회진이나 진료 시에 손쉽게 조회하거나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시간, 장소와 관계없이 외부에서도 환자의 의료 기록을 확인하고 진료할 수 있어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생산성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SK텔레콤은 올 상반기 중 유·무선 전화 통합서비스(W-Zone) 구축 및 내방 환자를 위한 개방형 무선랜(Wi-Fi Zone)도 구축한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가천의대 길병원은 W-존 서비스를 활용해 의료진의 병원 내에서 유·무선 무제한 무료통화를 할 수 있게 돼 관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개방형 무선랜을 이용해 환자들은 입원치료 중에도 중요한 업무를 볼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이번 인천 가천의대 길병원과 MOU를 비롯해 현재 서울의 삼성병원, 고려대병원, 대전의 충남대병원, 대구의 경북대병원, 부산 고신대병원, 광주 조선대병원 등 전국적인 스마트 병원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됐다. 이를 통해 지역 병원들과 함께 모바일 의료솔루션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앞으로 ICT 융합의료사업을 전국단위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가천의대 길병원은 심혈관심포지엄, 뇌척추신경내시경워크숍 등 국제 규모의 학술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민간 의료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지역암센터로 선정된 바 있다.

/cafe9@fnnews.com이구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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