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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역 KTX 탈선사고는 선로전환기 유지보수 잘못이 원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4.05 11:00

수정 2014.11.06 22:39

지난 2월 발생한 경부고속선 KTX-산천열차 탈선사고는 작업자의 선로전환기 유지보수 잘못 때문으로 밝혀졌다.

국토해양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지난 2월11일 경부고속선 광명역에서 발생한 한국철도공사 소속 KTX-산천열차 탈선사고 조사 결과 선로 유지보수 작업자가 당일 새벽 일직터널내 밀착쇄정기 케이블 교체공사 중 콘트롤러 제5번 접점핀 고정너트(7㎜)가 없어지자 임의로 선로전환기 진로표시회로를 점퍼선으로 연결시킨 것이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5일 밝혔다.

위원회는 항공철도사고조사에 관한 법률에 의거 사고직후부터 공식적인 사고 조사에 착수했으며 그동안 각종 증거자료에 대한 검토와 시험분석, 관련자 진술조사, 전문가 자문, 관계인 의견청취 등을 거친 후 이같이 결론 내렸다.

위원회는 또 이번 사고의 기여요인으로 공사업체 작업자의 부주의로 인한 밀착쇄정기 너트 탈락, 케이블 교체작업에 대한 감독 미흡, 신호설비 유지보수자의 안전규정 불이행과 진로표시회로 무단직결, 신호설비 변경 내용이 관제사에게 정확하게 통보되지 않음, 한국철도공사 안전관리시스템의 미흡 등을 꼽았다.

위원회는 이에따라 한국철도공사에 신호설비에 대한 공사 시행시 공사업체 작업자에게 신호설비의 중요성을 주지시키고 작업 내용에 대한 감독을 철저히 할 것을 주문했다.
또 신호설비에 대한 무단 접근 및 변경을 방지할 수 있는 대책과 철도종사자들의 철도안전에 대한 불감증을 개선하고 서로 다른 직종 종사자간 협조를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을 지적했다.

/kwkim@fnnews.com 김관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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