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11시+지 전경련 “中 성장속도 둔화, 수출시장·제품 다양화 절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4.07 11:00

수정 2014.11.06 22:19

올해 중국경제의 성장속도가 전년에 비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따라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중국 내수시장 확대를 겨냥한 수출제품의 다양화가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민간·국책 연구소 및 금융기관의 경제전문가 30명을 대상으로 중국경제에 대한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조사결과, 전문가들은 작년 10.3%의 성장을 달성한 중국이 올해는 8.9%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성장률 둔화 예상은 금리인상 등을 포함해 최근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그간의 수출위주 고성장 정책을 내수중심의 소득분배, 민생안정 등 이른바 ‘포용성 성장’으로 경제운영기조를 바꾼 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7%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응답자 전원이 작년의 물가상승률 3.3%보다 크게 높아질 것으로 응답했다. 물가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국제원자재가격 상승(33%)과 이상기후로 인한 식품가격 상승(33%)을 꼽았으며, 그밖에 중국의 확장적 통화정책(20%)과 임금 인상(14%) 등이 물가상승을 야기하는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와함께 중국경제의 불안요인에 대한 설문 결과, 먼저 경제적 요인으로는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4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부동산버블 붕괴(32%), 위안화 강세·세계경제 침체로 인한 수출 둔화(20%) 등을 지적했다.

정치·사회적 불안요인으로는 빈부간·도농간·지역간 격차로 인한 불균형 성장(69%)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응답자 5명 중 4명은 향후 5∼10년간 우리경제의 대중 무역의존도가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다소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전체의 17%에 불과했다.

대중국 무역의존 심화로 인한 한국경제의 취약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신흥시장 개척 등 수출시장 다변화(45%)를 꼽은 전문가가 가장 많았으며, 중국내 소비재시장 점유율 상승 노력(31%)을 지적한 응답도 많았다.
즉 원재료·부품 중심의 수출에서 이제는 중국 소비재시장을 직접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win5858@fnnews.com김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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