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 전문가들은 일본 대지진으로 야기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가 그린에너지 산업에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스마트그리드 관련주에 대한 관심을 주문했다.
LS산전은 전일보다 1.69% 하락한 8만1400원으로 마감했지만 지난달 14.57% 상승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투자가들은 16만주 이상을 매수했다.
0.32%가 오른 누리텔레콤도 이날 차익실현매물로 상승폭이 줄었지만 지난 달 7.37% 상승한 데 이어 이달에도 3.10% 올랐다.
비츠로셀과 옴니시스템도 이달 들어 각각 9.23%, 6.60% 올랐다.
향후 원자력발전 대안으로 스마트그리드 시장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스마트그리드주가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스마트그리드는 세계적으로 활발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미국은 2009년 오바마 대통령이 스마트그리드에 34억달러 지원 계획을 발표했으며 중국은 2020년까지 4조 위안을 투자하는 스마트그리드 종합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우리도 스마트그리드 국가 로드맵을 확정하고 제주도 실증단지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27조5000억원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상태.
대신증권 박양주 연구원은 “스마트그리드는 기존 전력망에 정보기술(IT)을 접목시킨다는 점에서 IT 기술에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한국 시장의 성장 속도가 빠를 것”이라며 “LS산전, 누리텔레콤, 비츠로셀, 옴니시스템 등 스마트그리드 관련주들에 프리미엄을 부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utoo@fnnews.com최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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