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 1·4분기 교통사고는 4만7237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5만728건에 비해 3490건(6.9%) 감소했으며 사망자는 1240명에서 1056명으로 14.8%, 부상자도 7만9973명에서 7만1502명으로 10.6% 각각 줄었다.
특히 사망자 중 치사율이 높은 음주운전은 38%, 고속도로 37.5%, 노인 6.3%씩 감소했으나 이륜차 사망자는 101명에서 107명으로 6명 증가(5.9%)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통사고 사망자 발생빈도를 시간대별로 분석한 결과 야간시간대인 오후 6시부터 밤 10시 사이가 24.9%로 가장 많았고 요일별로는 수요일 15.6%, 화요일 15.1%, 월요일 15% 순으로 조사됐다.
도로별로는 지방도가 35.9%, 일반국도 25.5%, 특별·광역시도 25.2%, 고속도로 5.2% 순으로, 시속 100㎞ 당 사망자 수는 국도 2명, 고속도로 1.5명, 특별·광역시도 1.4명, 지방도 0.8명 순으로 분석됐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52.7%로 사망자가 가장 많았으며 화물차가 21.1%, 승합차 10.2%, 이륜차 10.1% 순이었다.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 수는 승합차가 1명, 화물차 0.7명, 이륜차 0.6명, 승용차 0.4명 순이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고질적인 사고원인인 음주운전 사망사고가 지난해 보다 38% 감소한 것은 소통 위주의 효과적인 단속활동과 캠페인, 교육 등 홍보활동을 통한 음주운전 근절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결과”라며 “2·4분기에는 봄 행락철 대형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단체이동 차량 안전띠 미착용, 차내 소란행위 등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이륜차 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오토바이 이용 배달업계’와 협조, 교통안전 교육을 강화하고 노인 운전 오토바이에 반사지를 부착해 시인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pio@fnnews.com박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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