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가 육아용품 전문 브랜드 더블하트의 매출 신장에 힘입어 육아전문기업으로의 이미지 굳히기에 들어갔다.
더블하트는 ‘하기스 기저귀’, ‘그린핑거 스킨케어’와 함께 유한킴벌리 종합유아용품의 대표 라인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출시 첫달 11억의 매출을 올렸던 더블하트는 지난달 24억의 자체 최고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같은 달 홈플러스에서 매출점유율 46%을 달성하며 업계 1위로 올라섰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반년이나 단축된 것으로, 올해 목표한 매출 250억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업계는 1000억으로 추정되는 관련 시장에서 더블하트 발 시장 재편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블하트의 간판 스타는 신모유실감(젖병, 젖꼭지)과 마그마그(컵, 식기류).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하는 이들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곧 전체 제품의 구매를 견인하는 만큼, 관문 제품(Bridge Product)으로도 불린다.
3월 출시와 함께 기존제품(모유실감) 대비 50%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기존 수입 육아용품들이 영문 설명서를 채택해 고객에게 정확한 제품 정보를 전달하기 어려웠던데 반해 더블하트는 제품 패키지는 물론 설명서에 이르기까지 모든 내용이 한글로 표기되어 있어, 손쉽게 제품 정보를 접하도록 배려한 것도 더블하트만의 경쟁력으로 손꼽힌다.
더블하트는 기존 유통채널인 대형마트는 물론, 유한킴벌리의 미개척 채널이었던 베이비샵에도 진출하며, 기존 유아용품 브랜드들과 더불어 시너지를 발휘한다는 전략이다.
더블하트의 베이비샵 매출 비중은 40%에 달한다.
더블하트 마케팅 노현준 과장은 “더블하트의 성공은 육아용품 신사업의 성공을 넘어, 종합유아용품 전문 회사로서의 위상 강화, 브랜드간 시너지 창출, 사업 확장의 도약점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더블하트를 명실상부한 육아용품 No.1 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yhh1209@fnnews.com 유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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