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태연기계, 터널공사 보강재 ‘격자지보’ 첫 개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4.18 10:27

수정 2014.11.06 21:12

▲ 국내 대표적 철근가공기계 제조·판매업체인 태연기계(주)가 자체 특허기술로 개발, 양산에 들어간 터널공사 지반지지용 고강도 ‘격자지보’.

【부산=노주섭기자】부산 기장에 본사를 둔 국내 대표적 철근가공기계 제조·판매업체인 태연기계(주)(대표 김광호)는 18일 “콘크리트 등과의 접착력이 높은 이형철근으로 만든 터널기초공사용 지반 보강자재인 고강도 ‘격자지보’(사진)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본격 생산에 들어간 터널 기초공사용 ‘격자지보’는 삼각구조 원리를 이용, 철근을 서로 지지하도록 용접한 뒤 일정한 간격마다 서로 잡아주는 보강물(고리형 스파이더)까지 넣어 강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

김 대표는 “각종 터널공사 기초 지반보강재로 필수적인 ‘격자지보’의 경우 콘크리트 등과의 접착력과 지반을 지탱할 수 있는 구조강도가 생명”이라면서 “이번에 개발된 제품의 경우 이같은 조건을 모두 갖춘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태연기계(주)는 지금까지 터널공사용 ‘격자지보’는 환봉 형태가 많았으나 그동안의 오랜 기술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정교한 철근가공기술을 요하는 이형철근 형태의 신제품을 국내 최초로 개발, 출시함으로써 업계로부터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부경대 재료강도연구실에 의뢰해 수차례 실시한 품질성능 시험결과, 구조물 변위때 일반 ‘격자지보’ 대비 최대 구조강도(지지하중)가 30∼200% 이상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외부 충격으로부터 흡수력 복원력 등 유연성 측면에서도 비교가 안 될 정도”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철근가공분야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품의 모든 제조공정을 자동화·표준화해 원가를 획기적으로 절감, 가격경쟁력 측면에도 비교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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