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도와 시군에 따르면 도는 국토기본법에 따라 ‘환황해권의 중심 더불어 사는 사회’를 비전으로 하는 ‘2020 발전계획안’을 지난 2월 마련했다.
이 발전계획안은 글로벌 교육-과학-연구벨트 조성, 서해안권 신성장산업 전략특구 조성, 경기북부지역 신성장 밸리 조성, 수도권 광역철도망 확충과 역세권개발, 저탄소 녹색사회 실현을 위한 스마트 공간기반 구축 등 기본발전 전략을 담고 있다.
도가 이 발전계획안을 가지고 지난달 말까지 시군을 돌며 설명회를 하자 일부 시군에서 지역 현안사업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나섰다.
평택시는 오는 2015년까지 조성될 평택호 관광단지 사업과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기본 3개 노선에 평택지역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포시도 시의 역점사업인 교육특구사업을 반영해 달라고 요구했고, 안성시는 이번 계획안에서 평택∼안성∼여주 간 국가철도망 사업이 배제된 것에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안성시의회는 낙후된 지역현실을 반영하지 않았고 미래지향적 발전전략을 담지 않았다며 도의 발전계획안 수정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지난달 31일 채택했다.
안양시와 의정부시도 인구증가율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앞으로 시의 지역개발사업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경기도발전계획은 광역사업을 담는 것으로 시군의 개별적인 사업은 시군도시기본계획에 포함해야 한다”면서 “시군 의견중에서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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