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국제상공회의소 산하 국제해사국 해적신고센터(ICC IMBPRC)자료를 통해 2011년도 1?4분기 중 총 142건의 해적사건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12%(67건)이 늘었다고 1일 밝혔다.
국토부는 올 1?4분기들어 해적사건이 급증한데 대해 소말리아 인근에서 해적사건이 총 97건 발생해 지난해 같은기간 35건 대비 3배가량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기간 중 해적에 의해 총 18척의 선박과 선원 344명이 피랍됐다. 이 중 16척 사건은은 소말리아 해적소행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 기간 중 7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하는 등 총 309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해적들이 납치선박을 모선으로 활용해 공격범위를 함정활동이 집중되는 아덴만 해역을 피해 아라비아 해역과 인도양 전역으로 확대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공격방법도 다양화지능화되면서 고속 컨테이너선까지 공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이에따라 해적경계 당직강화, 침입방지설비 설치, 보안요원 탑승 등 선사 자구책을 강화해 줄 것을 해운업계에 당부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또 현재 소말리아 해적위험해역 운항선박 24시간 모니터링,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실시간 해적정보 제공, 함정호송 참가 지원, 긴급대응훈련, 선원대피처 등 다각적인 해적피해 예방대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5월중 선사를 위한 해적대응 세무매뉴얼 배포 및 교육훈련세미나를 개최해 선원대피처 위성통신설비 조기설치를 독려할 계획이다.
/kwkim@fnnews.com 김관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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