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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동산의료원, 대장종양 내시경치료 300례 달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5.08 12:40

수정 2014.11.06 19:37

▲ 동산병원 소화기내과 조광범 교수가 병원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대장 내시경 점막 절제술’ 300례 달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구=김장욱기자】계명대 동산병원(병원장 한기환)은 내시경으로 대장종양을 절제하는 ‘대장 내시경 점막 절제술(ESD)’을 지역 처음으로 300례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동산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는 지난 2002년부터 위암의 내시경적 점막절제술을 활발히 시행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2007년 3월부터 대장 종양에도 내시경 점막 절제술을 시작, 지역 최다 시술과 생존율 100%라는 높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특히 소화기내시경센터 의료진은 국내 논문은 물론 소화기분야 저명한 저널인 Endoscopy지 최근호(2011. 3. 29)에도 ‘대장 종양의 내시경적 점막 절제술에 있어서 천공 발생의 예측 인자(Factors predictive of perforation during 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 for the treatment of colorectal tumors)’ 논문을 게재하는 등 내시경분야 연구에도 앞서가고 있다.

소화기내과 조광범 교수는 “대장암은 국내 네 번째로 많은 암 사망원인으로 최근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대장암 발견이 늘고 있어 내시경 치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300례 돌파는 계명대 동산병원의 치료 수준을 입증한 결과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며 더욱 많은 환자가 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조기대장암은 예전에 수술 외에는 치료법이 없었지만 최근 조기 위암과 마찬가지로 내시경 점막 절제술이라는 신기술을 이용, 복부 절개없이 조기대장암의 일부를 치료할 수 있게 됐다.


내시경 수술은 점막까지 침범된 대장종양을 크기에 관계없이 한 조각으로 절제, 재발률이 낮고, 짧은 입원기간, 빠른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하다.

특히 직장 부근의 종양은 항문을 보존할 수 있으며, 수술적 치료와 달리 수술 후 배뇨장애나 성기능장애 등의 합병증이 없는 장점이 있다.


한편 계명대 동산병원은 지난 4일 오후 6시 암센터에서 차순도 의료원장, 한기환 병원장, 소화기내시경센터 수술팀, 암센터장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장종양 내시경 점막 절제술 300례 달성’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gimju@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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