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농수산식품부와 함께 480억원을 들여 국내 친환경농산물의 유통허브를 담당할 유통센터를 2012년 8월 완공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날 경기 광주 실촌읍 삼리 공사현장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친환경 농산물 생산농가,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농산물 유통센터 기공식이 열렸다.
친환경 농산물 유통센터는 7만2283㎡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건축연면적 2만5780㎡) 규모로 조성되며 집배송장과 저온저장고, 전처리실, 산지유통 업체시설 등이 들어선다. 아울러 친환경 농산물 생산·유통과정을 소비자가 직접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교육관과 체험관도 운영될 예정이다.
내년 8월 센터가 준공되면 도내 친환경 농산물 유통뿐만 아니라 수도권 지역에 공급하는 전국 친환경 농산물까지도 취급하게 될 전망이다.
센터는 친환경 농산물의 청정이미지와 소비자와의 친화를 위해 일반인 및 학생들의 견학코스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주변 정서에 맞게 환경친화적으로 건립할 예정이라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따라서 기존의 농산물도매시장 등이 갖고 있던 소음과 악취 등을 없애고 지역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는 친환경물류센터가 학교급식 관계자와 학생, 일반 소비자들이 꼭 들러봐야 할 교육적 가치를 지닌 명품 관광코스로 자리 잡고 있기도 하다.
유통센터 시설기준은 식품의약품안전청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에 맞춰 소포장실, 농산물 전처리실, 각종 첨단창고시설 등이 설치되고 아울러 친환경 농산물 전시, 판매장 및 견학실 등도 갖추게 된다.
특히 유통센터 건립으로 2000여명의 인력이 상주하고 1일 1만명 이상의 인구유동이 예상돼 인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안수환 경기도 농산유통과장은 "오는 2013년에는 1009억원, 2015년 1600억원, 2020년 3700억원의 농산물 유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국내 친환경 농산물의 10%가량이 이 센터에서 유통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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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내년 8월 경기 광주에 문을 여는 친환경 농산물 유통센터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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