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전국 첫 친환경유통센터 세운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5.11 18:03

수정 2014.11.06 19:14

【수원=송동근기자】 국내에서는 최초로 경기 광주에 친환경 농산물만을 유통시키는 전문 유통센터가 들어선다.

경기도는 농수산식품부와 함께 480억원을 들여 국내 친환경농산물의 유통허브를 담당할 유통센터를 2012년 8월 완공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날 경기 광주 실촌읍 삼리 공사현장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친환경 농산물 생산농가,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농산물 유통센터 기공식이 열렸다.

친환경 농산물 유통센터는 7만2283㎡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건축연면적 2만5780㎡) 규모로 조성되며 집배송장과 저온저장고, 전처리실, 산지유통 업체시설 등이 들어선다. 아울러 친환경 농산물 생산·유통과정을 소비자가 직접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교육관과 체험관도 운영될 예정이다.



내년 8월 센터가 준공되면 도내 친환경 농산물 유통뿐만 아니라 수도권 지역에 공급하는 전국 친환경 농산물까지도 취급하게 될 전망이다.

센터는 친환경 농산물의 청정이미지와 소비자와의 친화를 위해 일반인 및 학생들의 견학코스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주변 정서에 맞게 환경친화적으로 건립할 예정이라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따라서 기존의 농산물도매시장 등이 갖고 있던 소음과 악취 등을 없애고 지역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는 친환경물류센터가 학교급식 관계자와 학생, 일반 소비자들이 꼭 들러봐야 할 교육적 가치를 지닌 명품 관광코스로 자리 잡고 있기도 하다.


유통센터 시설기준은 식품의약품안전청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에 맞춰 소포장실, 농산물 전처리실, 각종 첨단창고시설 등이 설치되고 아울러 친환경 농산물 전시, 판매장 및 견학실 등도 갖추게 된다.

특히 유통센터 건립으로 2000여명의 인력이 상주하고 1일 1만명 이상의 인구유동이 예상돼 인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안수환 경기도 농산유통과장은 "오는 2013년에는 1009억원, 2015년 1600억원, 2020년 3700억원의 농산물 유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국내 친환경 농산물의 10%가량이 이 센터에서 유통될 것"이라고 말했다.

/dksong@fnnews.com

■사진설명=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내년 8월 경기 광주에 문을 여는 친환경 농산물 유통센터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