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계에 따르면 삼호그룹의 주력사인 삼호해운이 지난달 법정관리(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데 이어 계열사인 삼호조선 마저 부도처리돼 줄도산 위기를 맞고 있다.
삼호조선은 지난 11일 당좌개설 은행 두 곳에 지급요청된 21억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1차 부도를 낸 데 이어 다음 영업일인 12일까지 이를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
삼호조선은 1994년 6월 경남 통영의 중소조선사인 해동조선(주)으로 설립돼 2001년 6월 지금의 이름으로 바꿨으며 2009년에 ‘4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그룹의 주력사인 삼호해운이 지난 4월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지급 보증 등으로 유동성이 나빠졌으며 최근 직원들의 월급을 지급하지 못할 정도로 자금난이 심화한 것으로 알려졌다./roh12340@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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