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조직 ‘양은이파’ 두목 조양은씨(61)가 트로트 가수 C씨를 협박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조씨는 지인 김모씨의 청부를 받아 가수C씨에게 “김씨가 주식투자로 손해본 돈 내놓으라”고 수차례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씨의 소개로 주식투자를 한 김씨는 30억여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관계자는 협박도 청부폭력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김씨의 부탁을 받은 조씨는 2009년 8월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C씨에게 “다리 잘라서 묻으려다 참았다” , 똑바로 얘기 안하면 죽여버린다” 등의 말로 위협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씨를 조사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김씨의 피해금액을 조사 중이고 조씨 혐의 관련 수사가 끝나면 구속영장 신청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조씨는 1975년 서울지역 최대 폭력조직이었던 신상사파를 기습공격한 ‘명동 사보이호텔사건’을 주도해 이름을 알린바 있지만 1980년 폭력조직 결성 혐의로 15년간 복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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