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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증권 최석원 리서치센터장 “중요한 것은 유동성이 아닌 기업 설비투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6.09 15:33

수정 2011.06.09 15:32



한화증권 최석원 신임 리서치센터장은 9일 “주식시장은 3·4분기 정체된 흐름을 보이겠지만 4·4분기부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밝혔다.

최 센터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유동성에 힘입어 3·4분기에도 지수가 오를 것이라는 의견이 많지만 지금 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유동성이 아니라 기업들의 움직임”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최 센터장은 현 상황에선 기업들의 투자 확대에 따른 경기 활성화가 중요하며,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는 시기를 4·4분기로 내다봤다.

이에 대한 근거로는 미국을 들었다. 그는 “최근 회사채를 발행하는 미국 기업들이 늘었는데 이는 자금을 쌓아 놓고 때가 되면 투자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면서 “이 시기는 불확실성이 큰 3·4분기보다는 4·4분기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에 대해서는 2013년께 현실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센터장은 “유럽 국가들로선 지금 당장 그리스가 디폴트 상태가 되면 큰 파장이 예상되는 만큼 시간을 벌려고 할 것”이라면서 “때문에 2013년 중반 정도까지 이 문제를 끌고 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신임 리서치센터장으로서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의 비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과거 법인영업 지원에 치우쳐 있었다면 앞으로는 자산관리와 법인영업 지원이 균형을 이루는 구조가 될 것”이라면서 “자산관리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주식 이외 채권 등 기타 자산에 대한 리서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최 센터장은 국내 유일의 채권 전문가 출신 리서치센터장이다.

/star@fnnews.com 김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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