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주식기자】인천시는 인천 중구∼동구 관통 산업도로인 일명 ‘배다리도로’ 공사 구간 중 역사·문화공간 훼손 논란을 빚고 있는 3구간 공사를 포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배다리도로는 총 4개 구간으로 나뉘어 건설 중이며 이 중 3구간은 송림로∼유동삼거리 구간을 지하차도로 건설하는 공사로 일부 주민과 시민단체가 배다리 헌책방거리 등 역사·문화적 가치가 있는 공간이 사라진다며 도로 개설을 반대해 온 곳이다.
시는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한뒤 이달 중으로 3구간 지하차도 건설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1998년부터 착공에 들어간 배다리도로 공사는 총 사업비 1567억원을 들여 중구 신흥동 삼익아파트와 동구 송현동 동국제강을 잇는 2.5㎞ 구간에 왕복 6∼8차로로 건설 중이다.
현재 2구간(송현터널∼송림로)과 4구간(유동삼거리∼삼익아파트)은 공사를 마친 상태이고 1구간(동국제강∼송현터널)은 오는 7월 준공 예정이다.
/joosik@fnnews.com 김주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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