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취업

대학생, 입시 보습학원·과외 아르바이트 지원비중 높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6.15 08:52

수정 2011.06.15 08:52

아르바이트 지원자 중 대학생의 지원 비중이 가장 높은 직종은 입시·보습학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이 최근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희망 직종별 공개 이력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알바몬에 등록된 희망 직종별 공개 이력서는 총 21만994건. 이 가운데 대학생 이력서는 총 8만4319건으로 40.0%를 차지하고 있다. 각 직종별로 공개 이력서 중 대학생 이력서가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보면 △입시·보습학원이 전체 1,676건의 이력서 중 1,250건이 대학생의 이력서인 것으로 나타나 74.6%로 1위를 차지했다.

개인지도·과외는 71.8%의 비중을 보이며 인기 직종 2위에 올랐다.

이어 △보조교사(68.1%), △외국어강사(63.0%), △학습지 교사(61.6%), △강사·교육 기타(59.7%)가 차례로 3~6위를 차지했으며, △예체능·레포츠 강사가 52.2%의 비중으로 8위에 오르는 등 대학생 이력서 비중이 높은 직종 상위 10위권에 강사/교육 관련 직종이 총 7개나 포함되어 눈길을 끌었다.

그 외 △독서실·고시원(58.0%), △매표·수표(51.6%), △커피전문점(51.4%)도 대학생 이력서의 비중이 큰 상위 10개 직종으로 꼽혔다.

또 △패밀리레스토랑(51.3%), △유아·유치원교사(51.1%), △레스토랑(50.7%), △베이커리(50.3%), △놀이동산·레포츠·행사요원(50.2%), △서점(50.2%) 등도 전체 이력서 중 대학생의 비중이 50%가 넘는 대학생 인기 직종으로 손꼽혔다.

반면 생산·제조·가공 직종은 총 3106건의 이력서 중 대학생의 이력서가 597건으로 19.2%에 불과해 가장 대학생들이 기피하는 직종으로 드러났다.

또한 품질검사·관리(19.5%), 주유·세차(19.7%)도 20%를 밑도는 낮은 비중을 보이며 대학생 지원비중이 낮은 직종으로 조사됐다. 대학생 비중이 낮은 하위 10개 직종을 살펴보면 이 중 7개 직종이 생산, 주유, 입출고, 배달 등 ‘기능/생산/노무’ 업종의 직종으로 분류됐다.

알바몬 이영걸 이사는 “하위 10위권에 포함된 기능·생산·노무 업종의 경우 주로 아웃소싱, 용역 업체에 소속되어 월급제 형식으로 장시간 투입되어 일을 하는데다 업무 자체가 고되고 힘들기 때문에 대학생들이 상대적으로 기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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