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환자들은 자기공명영상(MRI) 등 한 가지 이상의 검사를 받는 경우 해당 검사부서에서 채혈과 조영제 주입 등을 위해 매번 새로 주사를 맞아야 했다. 그 이유는 각 검사 부서 간에 대상자를 파악할 수 없고, 검사 종류에 따라 바늘의 형태, 종류, 주사 위치 등이 달라 시행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당서울대병원은 각 검사부서에서 환자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통합 정맥주사 관리 프로그램을 자체개발해 첫번째 검사에서 한 번의 정맥 주사로 모든 과의 검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병원측은 입원환자 뿐만 아니라 외래 검사 환자들에게도 이를 확대 적용키로 했다.
진단검사의학과 송정한 교수는 “검사환자 180여 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며 “안전하고 편리하게 통합정맥채혈주사 프로그램을 시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pompom@fnnews.com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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