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21일 금강산지구 내 남측 재산에 대한북측의 '정리 위협'에 대해 민간 투자기업들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이 재산 정리를 하겠다며 오는 30일까지 들어오라고 요구한 만큼 오늘 오후 투자기업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내자동에 있는 남북협력포럼 사무실에서 통일부 서호 교류협력국장 주재로 열리는 이날 회의에는 한국관광공사를 비롯해 현대아산, 에머슨퍼시픽 등 금강산지구에 투자한 6개사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 내 일각에서는 재산정리를 위한 북측의 입회요구에 대해 정부는 가지 않고민간 투자기업들만 보내는 '분리 대응'을 신중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이 몰수한 금강산 지구 내 남측 자산은 정부ㆍ한국관광공사 소유의 이산가족면회소, 소방서, 문화회관, 온천장, 면세점 등이 있다.
또 북측이 동결한 민간소유의 자산으로는 금강산호텔ㆍ외금강호텔(현대아산),온정각 동ㆍ서관(현대아산ㆍ관광공사 공동소유), 금강산패밀리비치호텔ㆍ고성항횟집(일연인베스트먼트), 금강산 아난티 골프ㆍ스파리조트(에머슨퍼시픽) 등이 있다.
/ktitk@fnnews.com 김태경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