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이동현 YBM시사닷컴 대표 “영어교육 반세기 노하우..해외시장 넓히는데 매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6.21 16:18

수정 2011.06.21 16:18

올해로 창업 11주년을 맞은 YBM시사닷컴 이동현 대표는 국내 최고 어학기업으로서 회사가 나아갈 길은 '해외시장 진출'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50주년을 맞은 YBM 본사의 방대한 어학교육 콘텐츠를 기반으로 온라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YBM시사닷컴의 지난해 매출은 약 1100억원. 이 대표는 "1년 매출 1000억원이 넘는 온라인 교육 서비스 기업은 우리를 포함해 2곳뿐"이라며 "5년 뒤에는 매출 2000억원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해외 교육시장 공략

그 동안 외국어 관련 이러닝으로 알려졌던 YBM시사닷컴은 지금까지 진행해온 외국어 분야 외에 다양한 사업군을 적극 알릴 예정이다. 현재 YBM시사닷컴은 이러닝이나 스마트러닝 외에도 해외 오프라인 영어교육, 공교육 분야 진출, 온라인 기반 학점은행제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며 확장하고 있다.

YBM시사닷컴이 추진 중인 가장 야심찬 계획이 바로 해외 교육시장을 공략하는 것. 어학교육업체 중 드물게 코스닥 상장기업인 YBM시사닷컴에 '국내 시장은 이제 좁다'는 것이 그의 입장이다. 약 3년 전부터 시작한 해외진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YBM시사닷컴은 현재 중국 주요 도시에 YBM잉글루 영어영재학습관을 7군데, 일본에선 '렙톤'이란 이름으로 약 200여군데 개설한 상태다. YBM시사닷컴은 올해부터 잉글루 등의 성장을 통해 본격적인 오프라인 초등 사업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잉글루는 지난해 특목고와 자율고 입시에 자기주도형 학습이 도입되면서 더욱 주목받았으며 3년 내에 1000개 학습관 오픈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 토익 말하기·쓰기 솔루션을 자체 개발해 호주·인도·대만·프랑스·태국에 수출했다. 이 대표는 "일본의 경우 올해 대지진이 발생하면서 예상보다 많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며 "내년부터 일본에서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일본은 2012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에 영어 수업을 도입하며 아직은 유력 초등학교 영어 학원이 없는 일본에서 수년간 기반을 닦아온 만큼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스마트 러닝시대 트렌드 주도

이 대표는 YBM시사닷컴이 스마트러닝, 이러닝 중심 기업답게 스마트 러닝을 확장 도입하고 있으며 앞선 스마트러닝 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는 80여종의 디지털 전문 사전과 300여개 온라인 강의, 모회사의 방대한 출판 기반 콘텐츠는 물론 스마트 학습 전용 콘텐츠를 개발, 스마트 러닝 시대의 변화하는 학습 트렌드를 주도할 계획"이라고 자신했다.

YBM시사닷컴이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또 다른 사업은 직무교육 분야다. 이 대표는 "지난해 창업 10주년 기념으로 '앞으로 새로운 10년'을 위한 사업 관련 사내공모를 해서 결정한 사업"이라며 "기업에서 어학교육보다 더 큰 부분은 직무이기 때문에 우리도 어학교육과 함께 직무교육 사업분야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실제 직무교육 상품을 내놓기 전에 사내에서 직접 상품을 체험해 리더십, 프로젝트 운영 등을 가르치고 있다"며 "아직은 이 분야에서 후발주자지만 3∼5년 내 정상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장담했다.

공교육 사업에도 관심이 높다. 최근 교육과학기술부 이주호 장관이 전문대와 특성화고 졸업생에게 산업기사, 기능사 자격증을 자동으로 부여하는 방안을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올해부터는 전문계 고교 학비를 전액 지원하는 등 전문계 고교의 설립 취지를 살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YBM시사닷컴은 이에 따라 특성화고와 양해각서(MOU)를 체결, 학년별 교육 로드맵을 제시해 입학부터 졸업까지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취업에 필요한 인성교육, 직무교육, 서류작성기술, 국내·외 수학여행 등의 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탄탄한 커리큘럼 어학강의 '자랑'

온라인 기반 학점은행제도에도 진출하고 있다. 학점은행제 원격교육훈련기관인 YBM원격평생교육원(www.ybmhakjum.com)은 온라인 과정을 제공해 언제 어디서든 학습하기를 원하는 젊은 수강생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해 설립된 YBM원격평생교육원은 YBM시사닷컴의 50년 영어교육 노하우와 수준 높은 콘텐츠로 다양한 평생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특히 온라인 영어 교육에서 베테랑 기업인만큼 탄탄한 커리큘럼의 어학 강의를 자랑한다"고 말했다. YBM원격평생교육원은 학기 당 최대 24학점을 취득(1년 42학점)할 수 있으며 다양한 장학 제도와 함께 영어, 중국어 등 생활 외국어 강의와 AP동영상뉴스, YBM전자도서관과 같은 부가 학습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다. 시사영어, 실용영어회화, 영문법, 중국어회화, 아동독서 및 글쓰기 지도 등의 학습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사업을 위해 YBM시사닷컴은 올 들어 사옥을 서울 강남에서 종로로 옮겨 본사 및 다른 계열사와 시너지 효과를 높였다. 이 대표는 "과거에는 YBM 강사들이 동영상 강의를 제작하려면 스튜디오 녹화를 위해 서울을 가로질러 왕복해야 해 매우 비효율적이었다"며 "지금 사옥은 YBM주니어 등에서도 바로 옆 건물이어서 더욱 효과·효율적인 협력이 가능한 전략을 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다가오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에 대한 전망과 대비를 언급했다. 그는 "YBM시사닷컴은 이미 'NEAT R&D Institute'라는 국영평 연구소를 만들어 운영하며 다양한 컨텐츠와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현재 국내에서 탄탄한 수년 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터넷기반시험인 국영평을 공략하기 위한 데이터베이스 및 콘텐츠를 충분히 소유한 기업은 현재 우리뿐이라고 자신한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국영평이 도래하면 말하기·쓰기 위주 교육이 중요시되면서 사교육 시장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kueigo@fnnews.com김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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