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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이 터나세 AMT 유로컨설팅 대표 “루마니아 자원개발 한국도 참여하세요”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6.22 18:15

수정 2011.06.22 18:15

"루마니아는 한국의 경영철학과 기간산업의 전문성, 경험을 배우고 싶어합니다."

풍부한 자원을 가지는 등 큰 잠재력을 지닌 루마니아의 경제 실정을 한국에 제대로 알리기 위해 방한한 미하이 터나세 AMT 유로컨설팅 대표는 루마니아는 정치적으로 안정된 나라로 숙련된 노동력이 많으며 상당수 외국기업들이 진출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989년 공산주의가 무너진 후 루마니아는 지난 2004년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2007년에는 유럽연합(EU)에 가입하면서 국제무대에서도 적극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했다.

EU로부터는 오는 2013년까지 300억유로(약 46조5003억원)를 무상 지원 받기로 약속받아 농업과 기간산업, 관광과 환경산업 개발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터나세 대표는 르노와 포드 자동차가 루마니아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고 미탈을 비롯한 외국의 철강회사들뿐만 아니라 노키아,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정보기술(IT) 업체들도 진출해 있으며 "루마니아의 농업은 프랑스 다음으로 유럽에서 두번째로 큰 규모"라고 자랑했다.

그는 루마니아에 한국 기업들도 진출해 있으며 한국산 전자제품들은 인기가 아주 많다며 현재 건설이 가장 시급한 도로를 비롯해 철도, 공항, 항만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해주기를 바랐다.

또 루마니아의 강점으로 풍부한 자원을 들었다. 석유와 석탄, 철광석, 우라늄, 금, 은, 구리 등 각종 자원이 풍부하는 등 유럽에서는 러시아 다음으로 자원부국이며 비료와 시멘트 산업도 규모가 크다고 밝혔다.


터나세는 "루마니아 정부가 새로운 철강회사를 설립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자원개발에 투자를 희망하는 한국을 비롯한 외국기업들에 개발권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루마니아 경제대학의 경제학 교수를 지냈던 그는 루마니아는 국영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외국에서도 영입하는 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있으며 이런 것을 통해 경영기법을 전수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루마니아는 지리적으로 흑해에 인접하면서 항구에서 원유와 철광석을 비롯한 자원과 곡물의 교역이 활발하며 다뉴브강은 유럽대륙으로 연결하는 수로 역할도 하고있다.


루마니아는 로마제국 시절에 유럽의 관문이었는데 그는 "비자없이 무관세 혜택을 받으며 유럽국가들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쉔겐협정으로 대륙 동쪽끝에 위치한 루마니아는 또다시 유럽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jjyoon@fnnews.com윤재준기자 /사진=서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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