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청(KFDA)으로부터 경구용 조루치료제에 대한 임상 3상 시험 승인을 받았다. 씨티씨바이오는 이번 임상3상 시험과 시판허가가 하반기 중에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중에는 협력 제약사를 통해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조루 치료제의 세계시장 규모는 약 50억달러, 국내 시장 규모는 3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HMC투자증권 최종경 선임연구원은 27일 "대형 개량 신약의 국내외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최근 경구용 조루증 치료제 PED-1의 임상3상 시험 승인을 받아 2012년께 출시를 앞두고 있어 올해 하반기부터 원료 매출이 계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3월 출시한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넥시움(에스오메프라졸) 개량신약도 해외 수출을 위해 생동성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씨티씨바이오의 매출은 항생제 등의 동물약품과 사료첨가제(전체 매출의 87%)에서 나온다.
2010년 기준 매출액은 876억원, 영업이익은 31억원을 기록했다. HMC투자증권은 올해 매출액 1000억원(전년 대비 14.1% 증가), 영업이익 50억원(전년 대비 59.9% 증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동물약품 중 세계 2번째로 개발한 사료첨가 효소제 씨티씨자임(CTCZYME)이 주력 제품으로 사료의 효율성을 높여 세계적인 곡물가격 폭등의 대안으로 주목받으며 국내외 견조한 매출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제약사업에서 세계적인 대형 개량신약 개발로 탄탄한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다. SK케미칼, LG생명과학 등에 원료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7월 1일부터 가축용 사료에 항생제를 첨가하는 것이 전면 금지된다는 점도 기회 요인이라는 평가다. 씨티씨바이오가 개발한 세균 바이러스인 박테리오파지(Bacteriophage)가 기존 항생제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kmh@fnnews.com김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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