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SK의 1의 다툼은 이번주 중대한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삼성은 28일 현재 반 게임차로 1위 SK를 뒤쫓고 있다. 겉으로만 보면 삼성은 반 게임차 밖에 나지 않는 박빙의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걱정거리가 한 둘이 아니다.
우선 지난 주 넥센과의 경기에서 그동안 철벽방어선을 구축했던 불펜진이 완벽하게 무너졌다.
지난 24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삼성은 초반 대량 실점 후 타자들의 활발한 타격으로 부지런히 쫓아갔지만 자랑하던 불펜진이 허용한 추가점을 극복하지 못하며 패해 연승행진을 마감했다.
단순한 1패로 생각할 수 도 있지만 삼성의 자랑거리였던 불펜이 무너졌다는 점에서 그냥 지나칠수 없는 부분이다. 물론 이날 선발투수인 카도쿠라가 일찍 무너진 측면도 없진 않지만 이후 연이어 나온 정현욱-권혁-권오준이 모두 기대에 못 미쳤다.
선발투수진이 그렇게 강하다고 볼 수 없는 삼성이 투타 조화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있는 선두권 팀 SK, KIA, LG와 함께 선두권 경쟁을 대등하게 펼칠 수 있었던 이유는 타자들의 집중력 있는 타격도 있지만 불펜진이 웬만해서는 실점하지 않는 짠물투구를 수차례 선보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특히 삼성은 1위 SK보다 5경기를 더 치른 상태이고 LG나 KIA보다도 한 두경기를 더 치른 상태이기에 지금 시점에 승리를 챙기지 못한다면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다툼에서 밀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선발투수가 무너지더라도 타자들의 활발한 타격으로 점수를 만회 한 뒤 그 점수를 지켜줄 막강한 불펜진이 살아나야하는 것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ongzio@starnnews.com송영두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신영록 의식 회복-정정숙 위암으로 사망..교차한 삶과 죽음
▶ 손흥민, 함부르크 연습경기 골 폭발
▶ KBL, 고양 오리온스 결국 최종승인
▶ 석현준, FC그로닝겐 전격 합류 2년계약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